제주 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새끼가 또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1년 반 동안 벌써 11마리째인데요. <br /> <br />이례적인 현상이어서, 정밀 조사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남방큰돌고래 무리가 헤엄칩니다. <br /> <br />선두에 있는 돌고래 주둥이에 있는 하얀 물체가 보입니다. <br /> <br />태어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죽은 새끼입니다. <br /> <br />어미는 다른 돌고래와 함께 어린 새끼의 장례 의식을 치렀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새끼 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된 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0마리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돌고래는 12달을 임신했다가 출산하는데, 조산이 의심되는 경우도 관찰됩니다. <br /> <br />[오승목 / 다큐 제주 감독 : 11개체가 1년 반이 채 안 되는 사이에 희생을 당했는데 그중에 보면 진짜 어린 개체들이 있어요. 조산으로 의심되는 개체들이 걔 중에 좀 보여요.] <br /> <br />돌고래 선박 관광과 소음에 따른 스트레스가 잇단 새끼 돌고래 죽음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버려진 어구나 해양 쓰레기도 성체 돌고래와 새끼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남방큰돌고래 새끼의 잇따른 죽음이 바다가 보내는 경고라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김병엽 /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교수 : (남방큰돌고래) 새끼들이 이렇게 죽는다는 거는 바다의 어떤 안 좋은 어떤 신호가 아닌가….] <br /> <br />제주 연안에는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가 120여 마리만이 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새끼 남방큰돌고래의 연이은 죽음은 결국 남방큰돌고래 종 보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. <br /> <br />YTN 고재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윤지원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고재형 (jhko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72107324410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