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원 수만 4천여 명에 달하는 인터넷 마약 쇼핑몰에서 활동한 판매상과 공급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IP 추적이 어려운 이른바 '다크웹'을 이용했고, 비대면 '던지기' 수법으로 거래하면서 검찰 수사망을 피하려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주택 거실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붙박이장 안에서 잇달아 나오는 유리단지엔 짙은 녹색 빛깔의 대마가 알알이 들어차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명과 환기시설까지 갖춰진 실내 온실 텐트에는 자라나는 대마 화분들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만들어진 마약은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이른바 '다크웹'에서 운영되는 마약류 쇼핑 사이트에서 거래됐습니다. <br /> <br />판매상들이 등록비 150만 원을 내고 사이트에 광고를 올리면 구매자들은 원하는 마약을 골라 가상화폐로 결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래가 성사되면 판매상들이 미리 마약류를 숨겨둔 장소를 알려주는 비대면 거래 방식, 이른바 '던지기 수법'이 동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마치 평범한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처럼 사들인 마약을 투약한 느낌이 어땠는지 등을 후기로 올리는 '리뷰 게시판'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활동했던 판매자만 모두 13개 그룹, 가입 회원 수는 4천 명에 육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운영자와 판매상, 구매자 사이 면식이 없는 데다 거래 관련 통화 기록도 없어서 관련자 신원을 특정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보성 /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부장검사 : 다크웹 자체가 IP 추적이 안 되기 때문에 사실상 추적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. (그러나) 10개월 추적 수사 끝에 총 13개의 판매 그룹 중에 6개의 판매 그룹을 검거 완료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들은 재작년부터 2년 동안 700여 차례에 걸쳐서 시가 8억 6천만 원 상당의 대마와 합성 대마, 액상 대마 등을 유통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12명을 구속 상태로, 4명을 불구속 상태로 각각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이들이 보유한 대마 4.4kg과 코카인 36g 등 시가 10억 원이 넘는 마약류도 압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나머지 판매그룹과 사이트 운영자 등을 계속해서 수사하면서, 사이트 폐쇄를 위해 서버도 추적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최성훈 <br /> <br />영상편집;이자은 <br /> <br />화면제공;서울중앙지방검찰청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원 (woni041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72618282909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