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음 달 외국인 돌봄 인력 시범사업을 앞두고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입국했죠. <br /> <br />이들은 어떤 자격을 갖췄고, 또 정확히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들어온 가사관리사는 돌봄 전문 교육을 받은 전문인력입니다. <br /> <br />'케어기버'라는 자격증을 갖춘 사람들인데 780시간 이상 아이와 노인 돌봄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죠. <br /> <br />일본이나 이스라엘에서도 돌봄 전문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는데, 한국어와 영어 능력 평가, 그리고 범죄 이력까지 확인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업무는 '아이 돌봄'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아이 돌봄과 관련된 범위 내에서 다른 동거가족을 위한 부수적 업무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. <br /> <br />다른 집안일까지 직무에 포함되는 거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, <br /> <br />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합의한 주 업무는 '아이 돌봄'입니다. <br /> <br />필리핀에서 돌봄 인력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아이를 가진 가정에서는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아이 돌봄 부담을 줄여준다면서 이들의 임금은 높게 책정돼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마찬가지로 필리핀 돌봄 인력이 일하고 있는 홍콩에서는 훨씬 적은 임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받았죠. <br /> <br />그런데 이 같은 차이는 현지 임금수준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근무여건, 자격이 다른 데서 발생합니다. <br /> <br />홍콩에서 일하는 필리핀 돌봄 인력은 자격요건이 낮은 '도메스틱 헬퍼'인데요. <br /> <br />이들은 아이·노인 돌봄은 물론 다른 집안일까지 도맡지만 전문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고용주가 비행기값·보험료·숙소까지 제공합니다. <br /> <br />앞서 살펴본 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업무는 '아이 돌봄'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홍콩처럼 다른 집안일도 한다는 오해 때문에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이용자가 요리, 청소 같은 부수적 업무를 임의로 지시할 수 없다며, <br /> <br />업무범위를 표준화하고 명확하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낯선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상시 통역원을 통해 고충을 상담하겠다고 했죠. <br /> <br />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이제 아이와 노인의 돌봄을 외국인에 의존하는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직무 범위를 표준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, 그리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서둘러 마련돼야 하는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진혁 (chojh033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80608424451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