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흘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전 대표 이름을 팔아 이용하는, 이른바 '명팔이' 무리를 잘라내겠단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의 발언으로 시끄러워지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경쟁 후보와 일부 당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는데, 정 후보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애정을 곡해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민주당 내부에 이재명 이름을 팔아 실세 놀이하는 암 덩어리들이 있다'는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주장에, 경쟁자들은 맹폭을 퍼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진짜 이재명을 파는 게 누구냐는 지적부터, 당원들에게 상처를 주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잇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병주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 : 해명이 저는 조금 부족하다고 봐요. 이렇게, 이렇게 했는데 내가 뭐가 부족했다, 이런 걸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데….] <br /> <br />현재 최고위원 1위를 달리는 김민석 후보는 당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내부를 흔드는 '밀정정치'를 척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었지만, 곧바로 전당대회를 언급하면서 정 후보를 에둘러 겨냥한 게 아니냔 해석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김민석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: 모든 판단은 당원이 하는 것입니다. 지금은 일사불란하게 밀정 정권, 밀정 정치와의 싸움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.] <br /> <br />경쟁 후보들은 물론 당원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정 후보는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계파 정치를 없애려는 충정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정의 뜻을 장막 뒤에서 악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건데, 보수 언론이 이간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이 후보의 '러닝메이트'로 평가받는 김민석 후보와 경쟁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서, 이번 설화로 자신이 비명계 후보로 분류되는 기류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정봉주 후보의 발언이 오는 18일 발표되는 최종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해석이 분분합니다. <br /> <br />열성 당원들의 반감을 고려하면, 정 후보가 차기 지도부에 입성하더라도 당분간 후폭풍은 불가피하리란 전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상은 이승창 <br />영상편집 : 전주영 <br />디자인 : 이나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81400240820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