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개월 압델라흐만 소아마비 확진…왼쪽 다리 마비 <br />WHO "가자지구 소아마비 환자 수백 명에 달할 것" <br />세계 각국, 이스라엘에 백신 투약 위한 휴전 촉구 <br />이스라엘·하마스, 일부 군사작전 일시 중단에 합의<br /><br /> <br />전쟁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되면서 가자 지구에는 25년 만에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백신 접종을 위해 9월 1일부터 교전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자지구 중부의 한 대피소에서 지친 얼굴로 카시트에 누워 잠든 압델라흐만. <br /> <br />생후 10개월인데 왼쪽 다리에 마비가 와서 영원히 걸을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가자지구에서 25년 만에 발생한 소아마비 확진 사례입니다. <br /> <br />[니빈 아부 알 지디얀 / 압델라흐만 엄마 : 갑자기 애가 토하고 열이 났고, 움직이는 것을 멈췄어요. 또 걷거나 기어다니는 것도 멈췄고요.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더니 소아마비일 수 있다고.] <br /> <br />가자 지구 전쟁으로, 태어난 뒤 어떤 백신도 맞지 못한 아이가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소아마비 바이러스는 하수와 오염된 물을 이용해 퍼지고 전염성이 높아 이미 감염된 아이가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세계보건기구는 추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WHO, 유럽연합 등 세계 각국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백신 투약을 위한 작전 중지를 촉구했고, <br /> 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백신 투약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부 군사작전을 일시 중단하는 데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간 9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은 가자지구 중부부터 사흘씩 진행되고 필요하면 하루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라이언 박사 / WHO 사무차장 : (WHO, UNICEF 등)은 10세 이하 어린이 64만여 명에게 WHO가 인증한 신종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 2형을 두 방울씩 제공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첫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2차 접종이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일부터 사흘간 가자 중부에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낮 교전을 중단하고, <br /> <br />중부 접종이 끝나면 남부와 북부 지역에서도 백신 접종을 위해 단계적으로 사흘씩 교전을 멈춥니다. 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합의안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며 백신 126만 회 분량이 가자지구에 이미 도착했고, 40만 회 분량도 곧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잔디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임현철 <br /> <br /> <br />※ '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잔디 (jand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83013171210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