법정에서 가상자산 예치업체 하루인베스트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행정처장은 오늘(30일) 피습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, 전국 법원장들에게 청사 보안 강화를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파란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양팔을 잡힌 채 법원으로 향합니다. <br /> <br />대낮 법정 안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A 씨입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심문에 앞서 범행 이유와 흉기 반입 경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살인미수 피의자 : (코인 손해본 게 억울해서 범행하신 건가요? 피해 금액 얼마나 되나요?)…. (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?)…. (흉기는 어떻게 반입하신 거죠?)….] <br /> <br />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코인 출금 중단 피해에 불만을 품어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가 회복될 줄 알고 기다렸다가, 가망이 없어 보이자 앙심을 품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범행에 쓰인 흉기는 금속성 재질로 된 20cm 길이 과도였는데, A 씨는 몇 달 전 주거지 근처 마트에서 구매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금속성 재질의 흉기가 어떻게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는지는 여전히 미궁 속입니다. <br /> <br />법원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, 사법 행정을 총괄하는 법원행정처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서는 흉기가 든 가방을 들고 보안검색대를 지나며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, <br /> <br />피고인석과 방청석 사이 아크릴판을 설치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습니다. <br /> <br />[천대엽 / 법원행정처장 : 법정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전한 사회가 되는 건 아니겠지만, 법정마저 안전하지 않다면 결코 안전 사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 그런 면에서 법원행정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조치를 강구해 보겠습니다.] <br /> <br />법원행정처는 사건 경위를 모두 파악한 뒤 서울남부지법 관계자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또 전국 법원에 보안 요원의 장비 착용과 교육 등 법정과 청사 보안 강화를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예진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진수환 <br />디자인 : 전휘린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예진 (imyj7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83022384425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