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전력이 지난달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려던 시도가 부실하게 이뤄진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본사 직원은 현장에 있지도 않았고, 연료 반출을 위한 파이프의 순서가 잘못된 것을 한 달 넘게 몰랐던 것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22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 원자로에서 핵연료 잔해를 꺼내려 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3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잔해 채취 장비 파이프 배열 순서가 잘못돼 작업 시도를 중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전력 하청업체 직원이 파이프 순서를 잘못 정렬했는데, 한 달 넘게 몰랐던 겁니다. <br /> <br />조사결과 가설 작업을 맡은 하청업체 직원이 방사선이 높은 작업장을 빨리 빠져나가려고 최종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전력도 하청 업체 직원에게만 맡긴 채 본사 직원을 보내 현장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도쿄전력 관계자 : 파이프의 운반 등 일반적인 준비작업과 관련해 본사를 포함해 실제적인 작업 순서의 확인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핵연료 반출 작업은 원전 폐로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핵연료 잔해는 한 시간만 노출돼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냉각수나 지하수, 빗물과 접촉하며 오염수를 계속 발생시킵니다. <br /> <br />현재 후쿠시마 원전 1~3호기에 남아 있는 핵연료 잔해는 880톤입니다. <br /> <br />2051년까지 원전 폐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, 핵연료잔해 반출이 지연되면 불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애초 2021년부터 잔해 반출을 하려다 이미 3번을 연기한 상황. <br /> <br />도쿄전력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한 뒤 다음 주 반출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에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확인되면서, 원전 폐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90523032741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