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국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한동훈·이재명, 거대 양당 대표들이 '지구당 부활'에서만큼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판과 반발이 적잖은데도, 양측이 손을 맞잡으려는 의도는 무엇일까요?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일, 여야 대표회담에서 국민의힘 한동훈·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견이 가장 적다고 입을 모은 사안은 '지구당 부활'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1일 여야 대표회담) : 우리 한동훈 대표께서도 공개적으로 약속하셨던 지구당 부활 문제만이라도 우선 좀 처리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.] <br /> <br />[한동훈 / 국민의힘 대표 (지난 9일 공동 토론회) : 정치 신인과 청년, 그리고 원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현장에서 민심과 밀착된 정치를 해내기 위해서는 지역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일 수 있다.] <br /> <br />공동 발표문에도 적극 협의키로 명시하면서, 최근 양측이 모두 참석한 토론회도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국회의원 지역구 단위로 설치됐던 지구당은 '고비용 구태 정치'의 상징으로 낙인 찍혀 지난 2004년 여야 합의로 폐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나라당의 '차떼기 대선자금', 'SK 100억 원 비자금' 문제가 연이어 터지면서 정치개혁 요구가 봇물을 이루던 때였습니다. <br /> <br />[박관용 / 당시 국회의장 (지난 2003년) : 지구당을 폐지한다는 얘기는 지구당이 갖고 있는 상근당직자를 포함한 모든 조직을 없앤다는 얘깁니다. 사무실을 없애자는 건 아닙니다.] <br /> <br />'부패 온상'으로 여겨지던 지구당을 부활시키잔 목소리가 20년 만에 나오는 건, 정치 신인과 원외 인사들의 숨통을 트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 /> <br />현행법상 원외 인사는 후원금 모금은 물론 현수막조차 걸 수 없다 보니 '정치 진입 장벽'이 높은 데다, 지구당을 선관위와 중앙당 감시 아래 두면 투명성도 높일 수 있을 거란 취지입니다. <br /> <br />[윤상현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9일) : 지구당이 없는 동안에, 폐지된 동안에 우리가 돈 안 드는 정치에 많이 익숙해져 있습니다. 그래서 이제는 지역당을 풀어주는 게 오히려 개혁이다.] <br /> <br />한동훈·이재명 두 대표 입장에서도 지구당은 원외 인사들의 지지를 끌어안을 수 있단 측면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단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원내 기반이 취약한 한 대표는 특히 지난 총선에서 대거 낙선한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지지를 모을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91804585793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