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벌어진 '쩐의 전쟁'이 연장전으로 돌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려아연 측이 주당 83만 원에 자사주 매입에 나서자, 영풍 측도 같은 가격과 조건으로 공개매수 맞불을 놨는데요. <br /> <br />양측이 양보 없이 맞서면서 고려아연 주가는 8％ 넘게 급등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마지막 날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6일 공개매수가를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올린 데 이어 8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최소 매수 수량도 삭제해 청약 물량이 목표치에 미치지 않더라도 모두 사들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같은 가격과 조건으로 맞불을 놨습니다. <br /> <br />영풍과 MBK가 조건을 바꾸면서 공개매수 기한도 오는 14일까지로 열흘 더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고려아연 지분 1.85％를 쥐고 있는 영풍정밀 경영권을 놓고도 양측은 공개매수가를 3만 원까지 올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양보 없는 지분 싸움에 고려아연 주가는 8％ 넘게 올랐고 영풍정밀은 25％나 급등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영권 분쟁이 5조 원을 웃도는 '쩐의 전쟁'으로 격화하면서 시장 안팎에서는 '승자의 저주'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이정환 /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: 누가 이기든 주가를 높은 수준에서 사야 하고 여기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을 해소해야 하고요. 이쪽(사모펀드)도 지분을 청산하는 데 있어서 적정한 투자 수익을 맞춰 줘야 하기 때문에 다른 영업활동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….] <br /> <br />앞서 금융감독원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뒤 하락으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정치윤 <br />디자인 : 임샛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아영 (cay2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100419133933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