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리스 옵스펠드 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는 “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환율 변화에 취약한 한국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”고 우려했다.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‘2024 중앙포럼’에서다. 옵스펠드 교수는 국제통화기금(IMF)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국제경제 전문가다.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오바마 대통령의 ‘경제 멘토’로도 불렸다. <br /> <br /> 그는 이날 포럼에서 ‘2024 미국 대선과 경제 전망’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.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(공화당 후보) 당선 시 미국은 ▶세율이 최대 60%(중국)에 이르는 고(高)관세 시대에 접어들고 ▶연방준비제도(Fed)의 독립성이 제한되고 ▶전방위 감세를 추진하고 ▶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. 그는 “(중국뿐 아니라) 대미 무역 흑자를 내는 한국에도 관세를 올릴 것”이라고 말했다. <br /> <br /> <br />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(민주당 후보) 당선 시 미국은 ▶광범위한 재정 보조를 추진하고 ▶바가지 물가(price gouging)를 규제하고 ▶바이든 정부와 비슷하게 중국과 ‘디리스킹(derisking·위험 완화)’ 전략을 추진하고 ▶공격적인 반독점 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. <br /> <br /> 수출 주도국인 한국은 상대적으로 트럼프 당선 시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으로 예측했다. 그는 “트럼프가 달러 약세를 위해 과거 ‘플라자 합의’ 식으로 다른 나라에 공동 긴축을 설득할 수 있다”고 말했다. 플라자 합의는 1985년 미국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미국·영국·일본·서독·프랑스 등 5국 재무장관이 만나 달러 가치 절하,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 가치 절상 등에 합의한 것을 말한다. 다시 말해 트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286452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