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픈 아내 쾌유 빌며 꽃말 ’장수’ 은행나무 심어 <br />10월 한 달 개방…단풍 절반도 물들지 않아 <br />늦어지는 단풍 원인은 폭염·늦더위 <br />최근 태풍급 비바람으로 고지대 단풍 모두 떨어져<br /><br /> <br />올해는 단풍이 유난히 늦게 물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단풍 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도 마찬가지인데요. <br /> <br />원인은 올가을까지 기승을 부린 늦더위입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홍천 은행나무 숲입니다. <br /> <br />남편이 아픈 아내 쾌유를 빌며 꽃말이 '장수'인 은행나무 2천 그루를 심었습니다. <br /> <br />단풍 명소로 알음알음 퍼지며 매년 관광객이 몰렸던 상황, <br /> <br />올해는 어떨까? <br /> <br />10월의 끝자락, 하지만 숲은 여전히 여름을 붙잡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11월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, 이곳 홍천 은행나무 숲의 단풍은 이제 막 물들기 시작했습니다. 평년보다 열흘 가까이 늦은 겁니다. <br /> <br />군데군데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보이지만, 신록은 채 가시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중 숲 전체가 물든 모습을 보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백미정 / 서울시 양천구 : 단풍이 아직 노랗게 안 들어서 아직은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여기 강원도 홍천에 나와 보니 공기도 좋고 그다음에 햇살도 좋아서….] <br /> <br />늦은 단풍 원인은 가을까지 기승을 부린 늦더위입니다. <br /> <br />최저기온이 영상 5℃ 이하로 내려가야 엽록소가 파괴되며 잎이 물드는데,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며 단풍이 늦게 든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현상은 전국 단풍명소가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[김동학 /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: 온도가 떨어져야 단풍이 드는데 그 온도가 떨어지는 시기가 아무래도 예년보다 계속 늦춰지고 있어서 단풍 드는 시기도 마찬가지로 늦춰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해발 1,000m 이상 고지대는 어떨까? <br /> <br />또 다른 단풍 명소인 백두대간 구룡령 정상. <br /> <br />나무는 잎을 모두 떨구고 겨울 맞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단풍나무 군락지입니다. 원래라면 이맘때쯤 빨갛게 물든 단풍이 가득해야 하지만, 지금이 이렇게 모두 떨어져 낙엽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깊은 계곡은 폭염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지만, 최근 이어진 태풍급 비바람으로 단풍이 모두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 온난화와 함께 갈수록 짧아지는 가을, 한반도 단풍 지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성도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102512461427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