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곳곳에서 애도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과 친구, 시민들은 잊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. <br /> <br />표정우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를 이제는 사진으로만 만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환한 미소에 먼지라도 쌓일까 정성스럽게 닦으며 '잊지 않겠다'고 거듭 약속합니다. <br /> <br />[희생자 고등학교 친구 : 한 번씩 와서 속으로 대화하는 것 같아요. 너를 아직도 좋게 기억하는 친구가 있다는 거를 말해주고 싶어서 찾게 되는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가족들은 당일이 되니 아픔과 슬픔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미처 건네지 못한 인사를 담은 편지로 그리움을 전합니다. <br /> <br />[강민하 / 희생자 이 상 은 씨 이모 : 너와 같이 떠난 모든 친구들 잊지 않고 우리 함께 노력할게. 잘 지내 상은아 사랑하는 이모가.] <br /> <br />참사가 일어난 현장, '10.29 기억과 안전의 길' 한편에는 하나둘 꽃이 쌓이며 자연스럽게 추모의 공간이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가 벌어졌던 골목길을 찾은 시민들은 묵념과 헌화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참을 머물며 이곳에서 힘들었을 희생자들이 더이상 고통스럽지 않기를 기도합니다. <br /> <br />참사 당일 112신고가 처음 접수됐던 시각인 저녁 6시 34분, <br /> <br />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집을 함께 읽는 독서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'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'라는 제목처럼 비슷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애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정인선 / 작가 : 우리 사회의 안전 구조적인 문제들, 이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참사가 비단 이 골목에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들을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.] <br /> <br />159명이 떠난 지 2년, 그 자리에는 그리움과 애도, 그리고 다시는 아픔이 재현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함이 공존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표정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홍덕태 신홍 정진현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표정우 (pyojw032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103000104427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