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65년 암살된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맬컴 엑스의 유족들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1억 달러, 우리 돈으로 천400억 원 규모의 소송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맬컴 엑스의 딸 등 유족들은 현지 시간 15일 미국 중앙정보부 CIA와 연방수사국 FBI, 뉴욕 경찰 등이 아버지를 겨냥한 암살 계획을 알았거나 연루돼, 살해를 막지 못했다며 맨해튼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들은 사건 당시 뉴욕 경찰이 암살범의 도주를 돕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맬컴 엑스의 개인 경호원 2명은 피살 사건 1주일 전 위장 잠입했던 뉴욕 경찰에 체포돼 수감됐다고 진술했다며, 경찰이 암살 성공을 위해 경호원을 붙잡아둔 거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 측은 이와 함께, 사건 당시 현장에 FBI 정보원 9명이 있었고, 범인 가운데 1명이 FBI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맬컴 엑스는 흑인 종교단체 '네이션 오브 이슬람'을 기반으로 과격한 백인 배척론을 폈던 급진적 흑인 인권운동가입니다. <br /> <br />1964년 네이션 오브 이슬람과 결별하며 온건 노선으로 돌아섰지만, 이듬해인 1965년 2월 21일 뉴욕 할렘의 연설장에서 괴한 3명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네이션 오브 이슬람 회원 3명이 살인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는데, 이 가운데 2명은 재수사 과정에서 누명을 쓴 것으로 확인돼 혐의를 벗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뉴욕 경찰과 FBI는 이들이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를 숨긴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주예 (hongkiza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11622183330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