디지털 주문과 결제가 일상이 된 호주는 오는 2030년 '현금 없는 사회'로의 전면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금 선택지가 사라지면서, 디지털 기술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은 불편을 넘어 사회적 소외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포용적 사회를 위한 과도기를 겪고 있는 호주 사회 소식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메뉴판 대신 비치된 QR 코드에 접속해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, 신용카드는 물론 휴대 전화를 이용해서도 익숙하게 음식값을 치릅니다. <br /> <br />현금 결제도 가능하지만, 지폐나 동전이 오가는 상황은 좀처럼 보기 힘듭니다. <br /> <br />'현금 없는 사회'에 가까워지는 호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. <br /> <br />[스포샤트 닷디스리폰 / 호주 멜버른 시민 : 저는 디지털 결제를 선호합니다. (현금 결제는) 잔돈을 가지고 다녀야 해서 불편하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호주에서 현금 거래 비중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7년 70%에 달했던 현금 거래 비율은 16년 만에 13%대로 축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2030년이면 전면 현금 없는 사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급변하는 환경에 누구나 적응하는 것이 아니란 점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디지털 기술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이 느끼는 불편함은 일상에서 소외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순용 / 호주 빅토리아주 한인회 시니어 컴퓨터 교실 수강생 : 요즘 다 QR 코드로 주문하기 방식이잖아요. 대부분이 그래서 (주문하는 게) 힘들고 어려워서 굉장히 당황하고 땀 흘리고 불편했어요. 젊은이들을 불러서 (주문하는 법을) 가르쳐달라고 해서 간신히 주문했고….] <br /> <br />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한인 단체가 동포 고령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[테드 김 / 호주 빅토리아주 한인회 시니어 컴퓨터 교실 강사 : 현금 없는 사회는 이미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 되었죠. 고령층도 거기에 적응하셔야 하는 게 맞습니다. 다만 제 개인적인 바람은 고령층을 포함한 정보 기술 약자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.] <br /> <br />현금 없는 사회가 모두를 위한 사회가 되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호주 멜버른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영철 (bgy061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11702265493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