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랑스 농민들이 유럽연합과 남미 국가 간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반대하며 트랙터를 몰고 거리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 안에서도 남미와의 FTA 체결을 놓고 나라마다 경제적 득실에 따라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프랑스 농민들이 몰고 온 트랙터 행렬이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각지에서 유럽의회가 열리고 있는 스트라스부르로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한자리에 모인 트랙터는 모두 30대. <br /> <br />의회로 가는 길이 막히자 농민들은 경찰과 대치하며 일제히 경적 시위를 벌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유럽연합이 남미 경제공동체, 메르코수르와 체결하려는 자유무역협정, FTA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농민들은 FTA는 프랑스 농업을 죽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도 농민들을 지지한다며 메르코수르산 고기는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 최대 농업국 프랑스뿐 아니라 폴란드 역시 남미와의 FTA에 반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날트 투스크 / 폴란드 총리 : 복잡하고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간단히 말하면 폴란드는 남미와의 자유무역협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겁니다. 많은 EU 회원국이 같은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유럽연합과 남미 국가들은 지난 1999년부터 FTA 논의를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랜 협상 끝에 2019년 원론적 합의를 이뤘지만 EU가 환경보호 의무 등을 추가하면서 논의는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최근 브라질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면서 연내 타결이 유력해졌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유럽 안에서도 남미와의 FTA, 특히 농업 분야를 둘러싼 온도 차가 큰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남미 국가들의 특정 농산물을 무관세 또는 낮은 관세로 수입할 경우 자국 농민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반면 EU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 등은 FTA를 계기로 남미 시장 진출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적 득실을 둘러싼 각국의 복잡한 계산 속에 유럽의회는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12707402770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