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리아 반군이 본격적으로 공격을 개시한 지 만 열흘 만에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점령하면서 13년간의 내전이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대를 이어 54년간 철권통치를 이어온 알아사드 가문의 독재가 종식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총성이 축포로 울리는 가운데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시민들이 반군의 입성을 환영합니다. <br /> <br />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, HTS를 주축으로 한 시리아 반군은 다마스쿠스가 해방됐다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시리아 반군 : 성명서 제1호. 전능하신 신의 은혜로 다마스쿠스가 해방되고 폭군 바샤르 알아사드가 무너졌습니다. 그리고 시리아 정권의 감옥에 부당하게 갇힌 모든 사람들이 석방됐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달 27일부터 공세를 강화한 반군은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점령한 데 이어 하마와 홈스 등 주요 거점을 차례로 함락하면서 다마스쿠스까지 파죽지세로 내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반군은 전임 총리를 통해 정부와 공공기관을 통제하는 등 실질적인 통치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1년 '아랍의 봄'을 계기로 시작된 내전이 13년 만에 끝나면서 중동정세에 또 하나의 변수로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'놀라운 일'이라고 평가하고 시리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미국은 반군 쪽을 지원해왔고 러시아와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후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러시아와 이란이 자신들의 전쟁으로 여력이 없어지면서 상황을 관리하지 못해 시리아 정부가 몰락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[쿠타이바 이들비 / 대서양 위원회 선임연구원: 시리아 정권은 고립됐습니다. 한편으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. 더 중요한 것은 이란이 정권을 보호하고 방어하느라 효과적으로 대응할 능력이 없었다는 점입니다.] <br /> <br />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비행기를 타고 수도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1970년 아버지 하페즈가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뒤 아들 바샤르가 이어받아 시리아를 54년째 통치해 온 알아사드 가문은 국제사회에서 최악의 독재자 집안으로 꼽혀 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웅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이주연 <br />디자인 임샛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웅진 (ujsh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20823180277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