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2.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민들의 집회 현장에서 이전과 달라진 모습들이 눈에 띄었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 탄핵안이 가결되던 순간, 현장에서는 민중가요 대신 소녀시대의 '다시 만난 세계'가 울려 퍼졌습니다. <br /> <br />'다시 만난 세계'는 2007년에 발표된 소녀시대의 데뷔곡으로, 17년이 지났지만 이번 집회 현장 곳곳에서 울려 퍼지면서 역주행 대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,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다시 만난 세계’ 청취자 수는 일주일 전보다 23%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캐럴과 같은 시즌송이 아닌 과거 흥행한 아이돌 그룹 노래의 청취자 수가 20% 이상 증가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이 노래는 불안을 극복하면서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소녀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, 지금 상황과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집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인터뷰에서 '다시 만난 세계'의 가사를 쓴 김정배 작사가는 "앞으로 어떤 두려움이 와도 피하지 말고 헤쳐나가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만든 노래"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가에서는 2010년대부터 교내 집회 등에서 이 노래가 쓰여 왔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본관에 모여 농성을 진행하던 중 경찰과 대치했을 당시,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학생들이 '다시 만난 세계'를 부르던 것이 SNS에 퍼지면서 본격적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밖에도 에스파의 '위플래시’, 데이식스의 '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’, 로제 '아파트’ 등 K팝 히트곡들도 울려 퍼지고 있는데, 일각에서는 K팝이 '2024년 판 신 민중가요’가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AI 앵커ㅣY-GO <br />자막편집 | 이미영 <br />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21514185355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