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고자 트랙터를 끌고 상경한 농민들이 서울 초입에서 경찰 차벽에 가로막히자 1박 2일 밤샘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농민과 맞서던 경찰이 일부 트랙터의 시가 행진을 허용하면서 대치 상황은 28시간 만에 해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과 과천을 잇는 남태령 고개 8차선 도로가 구름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합니다. <br /> <br />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타고 온 트랙터와 화물차는 경찰 차벽에 멈춰 섰습니다. <br /> <br />"경찰은 차 빼! 경찰은 차 빼!" <br /> <br />경찰은 광화문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려던 농민들의 트랙터를, 도심 교통 혼란이 우려된다며 막아섰습니다. <br /> <br />차벽 앞에 가로막힌 트랙터들이 일렬로 서 있는데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걸개도 하나씩 매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농민과 시민들은 철수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꼬박 하루 넘게 항의 시위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위두환 / 전남 장흥군 농민 : 내란을 모의한 사람들이 어떻게 우리를 막을 권리가 있습니까? 저희 요즘 트랙터 쓸 일 없습니다. 계속 끝장을 봐야 한다….] <br /> <br />결국, 경찰이 일부 트랙터 행진을 허용하면서 과천대로를 통제한 채 벌어진 농민과 경찰의 대치는 28시간 만에 풀렸습니다. <br /> <br />트랙터 30여 대 가운데 10대가 윤 대통령 관저 앞까지 행진하게 되자 현장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"와!" <br /> <br />"고생하셨습니다!" <br /> <br />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도 서울 사당역까지 행진을 이어가며 윤 대통령 체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현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최계영 <br /> <br />영상편집;김희정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현우 (junghw504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122221562905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