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자 일부 국무위원과 여당은 월권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두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를 생각하라며 정치권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 투톱이 이례적 행보를 보일 만큼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진단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형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해 마지막 날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권한대행이 된 지 나흘 만입니다. <br /> <br />[최상목 / 대통령 권한대행 (지난해 12월 31일) : 경제와 민생위기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….] <br /> <br />일부 국무위원과 여당은 '월권'이라고 비난했고, 대통령실 참모들도 사표를 내며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지난해 12월 31일) : 최상목 대행의 결정은 야당의 탄핵 협박에 굴복하여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을 희생시킨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궁지에 내몰린 최 권한대행을 지원하고 나선 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였습니다. <br /> <br />최 권한대행이 경제와 정치를 분리해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지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국가 신용등급은 한 번 내려가면 올리기 어렵다며, 국무위원들이 고민을 좀 하면서 이야기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이창용 / 한국은행 총재 (지난 2일) : 그 비판을 할 때는 최 대행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에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답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. 국정의 책임이 있는 국무위원들이 해외 신용평가사에 대해서 어떤 함의가 있는지 생각을 한번, 고려해 주셨으면….] <br /> <br />정치적 발언을 금기시하는 한은 총재가 관례를 깨고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겁니다. <br /> <br />이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최 권한대행이 경제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힘을 실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환 /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: 1월은 사실 해외 채권 발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달이기도 하고요. 이런 상황에서 대외 신용도가 떨어지면 국가의 자본 조달 비용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….] <br /> <br />정치 불안이 경제 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경제 투톱이 비난을 감수하고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형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:이정욱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형원 (lhw9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5010405061342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