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등법의 나라 영국은 모든 차별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최근 영국 내에서 손흥민 선수를 향한 혐오 발언 사건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차별 문제가 발생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영국 내 인종차별의 실태는 어떤지 런던에서 정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10년째 활약 중인 한국 축구의 자랑 손흥민. <br /> <br />지난해 6월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있는 토트넘의 동료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이 큰 논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현지 TV 생방송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을 받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주어도 모를 것이다,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'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'는 뜻의 대표적인 동양인 대상 인종차별적 발언입니다. <br /> <br />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이 발언이 한국 사회 전체에 불쾌감을 줬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판단해 중징계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은 1965년,'인종관계법'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인종 차별에 대응해왔는데, 유럽의 인종 차별 금지법 중에서도 가장 먼저 발전한 사례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특히 2010년 '평등법'을 제정해 인종과 나이, 장애 유무와 성별 등을 이유로 누구라도 불공평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민자들은 여전히 인종차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양혜경 / 영국 런던 동포 : 지나가면서 중국말을 한다든지 그런 건 그냥 일상에서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하고 살게 되는 것 같아요. 기분이 굉장히 안 좋은데.] <br /> <br />영국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신고된 증오 범죄는 약 14만 건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세 건 중 두 건이 인종 차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전문가들은 영국이 지난 2016년 국민투표로 EU에서 탈퇴하는 '브렉시트'를 결정한 게 인종차별을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투표 결과,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쪽이 과반수를 넘으면서 인종주의 정서가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증오범죄는 25%까지 증가했고, 특히 브렉시트 찬성 지역에서 그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[유수프 라작 / 영국 거주 이집트 이민 2세 무슬림 : (인종차별의 예시는)... (중략)<br /><br />YTN 정부경 (kimmj04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11804304674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