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에선 이민자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 크리스마스 때 차량 테러 사건이 발생한 뒤로 이민 정책에 대한 정치권의 찬반도 뜨거운 데요. <br /> <br />현지 상황을 김지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독일 크리스마스 장터에 차량이 돌진해 6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테러범이 반이슬람주의 성향을 갖고 있으며 정신질환을 앓은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테러 이후 인종혐오 범죄에 대한 논란이 나오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다니엘 라마이어 / 독일 바트 홈부르크 거주 : 충격이었어요. 특히 제가 아는 가까운 장소에서 일어나서요. 그렇다고 해서 틀어박혀 있거나 나가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.] <br /> <br />[토비아스 비더 /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주 : 제 삶이 변한 건 없는 것 같아요. 저는 공공장소를 다니는데 무섭지는 않아요. 그런데 듣기로는 주변 사람 중 몇몇은 공개 행사장을 꺼리기도 하더라고요.] <br /> <br />독일을 포함한 일부 유럽연합 국가에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난민 위기로 난민과 이민자 수용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했는데, <br /> <br />여기에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아시아계 대상 인종혐오 정서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설문조사에선 최근 5년 동안 유럽연합, EU에 거주한 무슬림 2명 중 1명이 '일상적 차별을 경험했다'고 응답했는데 그중 독일에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률은 68%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이민자와 다른 인종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확산하면서 반난민·반다문화를 표방하는 극우 성향인 '독일 대안당(AfD)'의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독일 정치계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다니엘 라마이어 / 바트 홈브르크 거주 : (인종 혐오 정서) 이건 문제고 제가 느끼기에 더 심해진 것 같아요. 이민자 문제와 테러공격 때문에 지금 대두하고 당연히 늘어난 것 같아요. 정치를 통해서도 알 수 있고요. 우파나 극우파들도 늘어나고, 독일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.] <br /> <br />[수치트 파트낙 / 이민자,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주 : 사람들은 변화가 필요합니다. '독일 대안당'이든 아니든 누군가가 변화를 가져온다면 시간이 보여줄 겁니다.] <br /> <br />그동안 난민과 이민자를 포용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지선 (khj8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12600561250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