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창용 총재, 평소 소신 발언…최근 정치권 직격 <br />탄핵 정국, 경제 뒤흔들자 정치권 향해 날 선 비판 <br />새해 첫 금리 동결하면서 ’추경’ 필요성 강조 <br />’정치적 발언 금기’ 관례 깬 행보에 평가 엇갈려<br /><br /> <br />12·3 비상계엄 이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치권을 향한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추경은 물론 여·야·정 협의체 운영 방식까지 언급하면서 정치적 중립성 논란까지 불거졌는데, 이런 파격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? <br /> <br />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교육과 부동산, 저출생 문제까지, 평소에도 소신 발언을 해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정치권을 직격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경제를 뒤흔들자, 정치권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여당과 일부 국무위원이 반발한 데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창용 / 한국은행 총재 (지난 2일) : 국정의 책임이 있는 국무위원들이 해외 신용평가사에 대해서 어떤 함의가 있는지 생각을 한번….] <br /> <br />작심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새해 첫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지금 필요한 건 추가경정예산이라고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은의 통화정책이 아닌, 정부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건데, <br /> <br />어려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능한 빨리하는 게 좋다며 추경 방법과 시기, 규모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창용 / 한국은행 총재 (지난 16일) : (성장률이 예상보다) 0.2% 정도 떨어졌다면 그 정도를 보완하는 규모로 추경하는 게 좋지 않으냐, 한 15조에서 20조 원 정도….] <br /> <br />내친김에 정치와 경제 문제를 분리하는, 여·야·정 협의체 운영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창용 / 한국은행 총재 (지난 16일) : 여·야·정 협의회를 투 티어 (두 단계)로 나눠서요. 정치 문제 다루는 쪽 하나, 아예 경제 문제는 실무자들이 딱 끼어서…. 이것도 정치적 발언인가요? 경제적 발언입니다.] <br /> <br />정치적 발언이 금기시되는 한은 총재의 관례를 깬 파격 행보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립니다. <br /> <br />[이정환 /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: 대외 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은행이 경제 거버넌스의 어떠한 사령탑 역할을 공고히 하는 이런 발언들을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…. 다만 이제 재정 정책이라든지, 의회와 행정부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에서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형원 (lhw9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5013005062467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