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북 무주 덕유산 설천봉의 상징 같은 한식 건축물 '상제루 쉼터'가 한밤중 화재에 잿더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기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,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윤지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뻘건 불길이 건축물을 집어삼킵니다. <br /> <br />아무리 물을 뿌려도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무주 덕유산 설천봉에 있는 '상제루 쉼터'에 불이 난 건 새벽 0시 20분쯤. <br /> <br />[무주리조트 관계자 : 제설 팀장이 CCTV로 상황을 종종 확인합니다. 그 과정에서 불빛이 보이는 것을 인지하고 근처에 있던 직원분들한테 확인하라고 지시했고요…] <br /> <br />불은 쉼터를 다 삼키고 난 뒤 1시간 5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에 난 불이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, 보시는 것처럼 쉼터 전체가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식 목조 건물로 등반객의 단골 사진 촬영 장소였던 명소가 사라지자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상규 / 울산 북구 신천동 : 황당하죠. 설천 하우스라고 이름이 되어 있는 건물이고 등산용품 챙겨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여해서 향적봉까지 다녀오고 하는 곳인데, 새벽에 불났다고 오면서 들었는데 황당해요. 정말로.] <br /> <br />화재 현장이 해발 천520m인 데다 주변에 눈이 덮여 불을 끄기 쉽지 않았던 상황. <br /> <br />소방대원들은 스노모빌과 곤돌라를 타고 가까스로 현장으로 올라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, 리조트에 있는 제설기를 이용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합동 감식 결과 방화 가능성은 없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CCTV 확인 결과 화재가 발생하기 한 시간 전부터 인기척이 없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전북소방본부 관계자 : CCTV를 보니까 서서히 화재가 발생해요. 서서히 화재가 확대되다 보니까 그런 경우는 방화는 그렇지 않거든요. 기름을 뿌리거나 불을 붙이면 순식간에 이렇게 붙는 경향이 있어요. 그러다 보니까 그건 아닌 것 같고…] <br /> <br />소방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지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최지환 <br />화면제공 : 전북소방본부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지아 (yoonjia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20219054454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