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자신과의 통화녹음이 공개될까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거듭 특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때맞춰 명 씨 육성을 추가로 공개했는데, 국민의힘은 여당의 목숨줄을 노리는 자객 특검이라고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명태균 씨 측은 명 씨와 윤 대통령 부부 사이 통화 녹음이 담긴 USB 장치가 있단 사실을 대통령 부부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상계엄을 선포한 것 역시 이른바 '황금폰'이 열리는 게 두려웠기 때문이라며, 특검이 시작되면 모든 걸 얘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남상권 / 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(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 : 육성 녹음 자체는 공개된 적이 없지 않습니까? 명태균 게이트보다 더 큰 폭발력이 아마 있을 겁니다.] <br /> <br />명 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·현직 국회의원 연락처만 140개가 넘는다며, 다른 여권 인사들의 비리 의혹도 폭로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. <br /> <br />차기 대권 잠룡인 오세훈·홍준표 시장을 겨냥해선 누구 덕에 그 자리에 앉았느냐며, 떳떳하면 특검에 찬성하라고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법 여론조사 제공 의혹 말고도 수사할 게 더 있단 주장인데, 때마침 야당은 명 씨가 지난 대선 직후 원희룡 전 장관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추천했다고 주장하는 육성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명태균 씨 / 2022년 3월 13일 지인과 대화 : 원희룡이는 고맙다고 해야 하는데 저번에 내가 추천하고 다 해서, 원 지사가 하여튼 뭐 잘 돼서 다행인데….]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명 씨 주장엔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특검을 밀어붙이는 민주당을 겨냥해 여권 전체를 초토화하려는 정략적 의도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당의 공천 과정을 수사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정치탄압이라며 '자객 특검'이라고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정당 정치를 부정하는 정치 탄압입니다. 여당의 목숨줄을 노리는 자객 특검입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지금 시점에 특검을 추진하는 건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, 선거 기간 내내 여당을 수사망에 가두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은 대체 '황금폰'에 뭐가 들었길래 보수 궤멸까지 언급하느냐며 죄가 없으면 떳떳하게 특검을 받으라고 맞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해도 정부에 재의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21323173070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