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인터넷 매체가 비상계엄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하고,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도 이 내용을 언급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이 기사를 쓴 기자가 '미군 소식통'으로 거론한 취재원 가운데 하나가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들고 중국 대사관 침입을 시도했다 붙잡힌 인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16일, 한 인터넷 매체가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에 있던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기사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선관위와 국방부, 주한미군까지, 완전한 허위 사실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탄핵 심판정에서 이 기사를 언급하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배진한 /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(지난달 16일) : (선관위) 연수원에 있던 중국인들 90명이 (오키나와) 미군 부대 시설 내에 가서 조사를 받았고, 부정선거에 대해 자백을 했다는 그런 뉴스가 나왔습니다.] <br /> <br />이 기사를 쓴 기자는 후속 보도를 이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'미군 소식통'이라고 말한 제보자 가운데 한 명이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들고 중국 대사관에 침입하려다 체포된 윤 대통령 지지자 A 씨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A 씨는 자신의 SNS에 해당 기자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는데, 자신이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와 미국 중앙정보국(CIA)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정보원들과는 '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'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기자에게 이야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매체의 다른 기사에서 체포 작전에 투입됐다던 미군 블랙요원 '마이클, 가브리엘, 라파엘' 등 코드명도 자신이 작명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미군 군복을 입은 모습과 출입증, 미국 여권 등을 인증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A 씨가 과거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라고 했다가 허위라고 인정한 점,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점 등을 볼 때 미군 사칭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인 간첩 체포 기사 등과 관련해 선관위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인터넷 매체와 기자를 고발했고, <br /> <br />경찰은 해당 기자를 출국 금지한 뒤 A 씨의 발언을 바탕으로 기사를 썼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전자인 <br /> <br />디자인 : 이원희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21821084054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