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, 아프리카에서 처음 열린 주요 20개국(G20) 회의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미국이 빠진 다자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'반 트럼프' 외교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프리카에서 처음 열린 G20, 첫 순서인 외교 장관 회의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불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장국인 남아공의 '백인 토지 몰수' 정책과 '연대, 평등, 지속'이란 G20 의제를 이유로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가 백인과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비난한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DEI 기조와 닮았단 겁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연이어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도 빠져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자 외교를 가치 없다고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'미국 우선주의'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/ 미국 대통령 : 미국은 다시 부유하게 될 겁니다. 나는 항상 관세가 사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고 말했죠.] <br /> <br />미국이 빠진 'G19' 회의에선 대신 중국이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와 개별 회담 탓에 지각한 왕이 외교부장을 기다리느라 개막식이 30분 지연될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왕 부장은 WTO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과 만나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을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대국은 모범과 책임을 보여야 한다며 정글로 후퇴해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UN 안보리에선 순회의장국 자격으로 다자주의 실천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뮌헨 안보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종전 담판을 두고 생긴 서방 세계의 균열을 파고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왕이 / 중국 외교부장 : 이해 관계자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가 적절한 시기에 평화 회담에 참여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이 관세 전쟁을 확대하면서 세계 각국과 등을 돌린 사이, 중국은 '반(反) 트럼프' 외교전을 펼치며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22323101039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