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보수연합이 현 집권당인 사회민주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 대표는 베를린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"사회민주당과 건설적이고 신속한 대화로 4월 20일인 부활절까지 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총선 결과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연합은 208석, 사회민주당은 120석을 얻어 일단 두 세력의 의석 수는 재적 630석의 절반을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극우인 독일대안당이 두 번째로 많은 152석을 확보했지만, 보수연합은 극우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'방화벽' 원칙에 따라 연정 파트너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정치권 좌우를 대표하는 보수연합과 사회민주당의 대연정은 지금까지 네 차례 실현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수연합과 사회민주당은 곧바로 다섯 번째 대연정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지만, 난민 대책과 에너지 전환, 세금 등 주요 정책에서 이견이 적지 않아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메르츠 대표는 안보 분야 질문에 대답하면서 "좋은 대서양 관계를 유지하는 게 서로 이익에 부합한다고 미국인들을 설득하겠다"면서도 "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메르츠 대표는 앞서 지난 21일 핵무기를 보유한 영국, 프랑스와 핵 공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그동안 미국에 의존해온 안보정책을 유럽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발언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핵무기를 내세워 주도하는 유럽 자강 논의에 합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메르츠 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마크롱 대통령과 길게 통화했다며 "미국 대통령에게 하려는 말이 내 생각과 완전히 일치했다"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메르츠 대표는 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통화해 독일을 방문하면 체포되지 않고 귀국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네타냐후 총리는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(ICC)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투권 (r2k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22501412401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