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 저서에서,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'탄핵안을 계속 부결시켜달라'는 요구를 전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는 자신이 체포되고 죽을 수도 있으니, 숨어 지내란 조언을 받았다고도 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대통령의 진의는 당이 도저히 막을 수 없을 때까지, 몇 번이고 탄핵을 계속 부결시켜 달란 것이었다." <br /> <br />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비상계엄과 탄핵소추안 통과의 전후 사정을 담은 자신의 저서, '국민이 먼저입니다'에서 밝힌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자신이 제안한 '임기 단축'을 윤 대통령은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뜻과 함께, 일단은 계속 탄핵을 부결시켜달란 말을 들었다는 게 한 전 대표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2차 표결 전날인 지난해 12월 13일에는 권성동 원내대표로부터도 비슷한 제안을 받았지만,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한 전 대표는 또, 계엄 선포 당일 '명망 있는 여권 인사'로부터 자신의 체포 가능성에 대한 언질을 받았다고 썼습니다. <br /> <br />체포되면 정말 죽을 수도 있으니, 은신처를 정해서 숨고 휴대전화도 꺼 놓으란 조언을 들었단 겁니다. <br /> <br />비상계엄 해제 뒤, 당 중진 의원들과 윤 대통령을 만나 나눈 대화 일부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 대통령이 먼저 '국회를 해산할 수도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'고 주장했다는 게 한 전 대표 저서 내용인데, 한 전 대표가 탄핵 찬성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거론하며, 당시 탄핵 찬성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국민의힘은 '계엄을 옹호한 당'이 아닌 '계엄을 막은 당'으로 남았어야 한다며, 자신의 선택은 보수진영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이성모 한상원 <br /> <br />영상편집: 연진영 <br /> <br />디자인: 이가은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22621341505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