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음주 뺑소니'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반성문 100장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원에 100장 이상의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. 김 씨 팬들 역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한 반성문 제출과 함께 자필 편지도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, 한경닷컴이 입수한 김 씨의 자필 편지에 따르면 팬들을 '식구'라고 언급하며 "미치도록 보고 싶고, 그립다"며 "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, 기다려주시길 바란다. 사랑한다"고 적었습니다. 작성 날짜는 지난달 12일로 항소심 첫 공판이 있던 날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지난해 5월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후 매니저가 대신 자수했고, 김 씨는 도주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조사 초기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폐쇄회로(CC)TV 등을 통해 음주 사실이 밝혀지자 사고 발생 10일 만에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·도주치상,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, 범인도피방조 등 혐의로 기소됐습니다. 다만 음주 사고 이후 시간이 많이 경과돼 '위드마크 공식'만으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습니다. <br /> <br />1심은 "김 씨는 음주 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충격해 인적·물적 손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했습니다.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"이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형을 선고받은 김 씨는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 | 디지털뉴스팀 류청희 <br />자막편집 | 이은비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YTN 류청희 (chee09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31017020570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