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직 전공의 입영 대상자 3천3백 명…예년의 3배 <br />보건복지부, 55세 이상 ’시니어 의사’ 활용 방침 <br />"시니어 의사, 의료 취약지 보건소·보건지소 배치" <br />"전공의는 군의관·공보의 외 현역 입대도 안 돼"<br /><br /> <br />정부가 55세 이상 시니어 의사를 모집해 공중보건의가 없는 의료취약지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 의료 강화 차원이지만, 정작 공보의로 입대하려던 전공의들은 최대 4년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돼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가 집단 사직하면서, 올해 입영 대상자는 평소보다 3배가량 많은 3천3백여 명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그러나,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로 880여 명만 선발하고, <br /> <br />나머지는 2028년까지 최대 4년간 순차 입영시키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공의 단체 입대에 따른 부작용을 막겠다며, <br /> <br />초과 인원을 공보의 등 보충역이 아닌 현역 미선발로 분류해 대기하도록, 훈령도 고쳤습니다. <br /> <br />[송하윤 / 사직 전공의 (지난달 22일) : 사직하면 바로 군대를 가야 한다는 서류에 사인하게 하더니, 이제는 사직해도 바로 군대를 가지 못하게 하겠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올해 공보의 선발 공고 인원은 최근 4년 사이 최저 규모로, 3년 전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 보건지소 천2백여 곳 가운데 45.6%에 공보의가 없는 현실을 타개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55세 이상 시니어 의사를 대체 자원으로 꺼내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, 시니어 의사 활용 사업 선발자 가운데 일부를, 의료 취약지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배치하겠단 겁니다. <br /> <br />공보의 만성 부족을 메우기 위한 임시방편인데, <br /> <br />의료계는 전공의 입대를 막아선 정부가 이중 행태를 보인다며, 현역 입영을 비롯한 포괄적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근 / 의협 대변인 (지난 14일) : 다른 사관후보생들과 다르게 의무사관후보생들은 본인들의 신분을 포기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. 이런 내용에 대해 저희가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고….] <br /> <br />의료 대란 대책으로 공보의를 차출했다가 지역 의료 공백을 초래한 정부가 전공의 군 문제를 두고도 의료계와 대립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권민석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최연호 <br />디자인 : 임샛별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민석 (minseok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31605181481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