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국에서는 기업들이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규 채용을 대폭 줄이면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실업자 중 대학 학위 소지자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태국 노동 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최금숙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낮은 실업률로 유명한 태국도 청년 실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국국가통계청에 따르면, 지난해 4분기 실업자의 대부분은 20~24세의 신규 졸업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실업자 35만 8천 명 중 대학 학위 소지자가 9만 천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난다 S DA / 두짓타니 대학교 졸업생 : 대학 졸업생 20%는 졸업 후 취직하지 않고, 30%는 일 년도 못 되어 퇴사합니다.] <br /> <br />매년 대학 졸업생 42만 명 중 약 25만 4천 명만이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 취업합니다. <br /> <br />나머지 16만 명은 자영업에 뛰어들거나 부모에게 재정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태국 노동 시장의 특징은 저숙련 노동에 대한 수요가 높고, 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작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2023년 기준, 태국 근로자의 약 47%가 서비스업, 30%가 농업, 22%가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대학 졸업자가 원하는 일자리와 현실의 괴리가 큰 것이 실업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잼뱀 / 두짓타니 대학교 2학년 재학 : 회사에서 요구하는 어학 성적이나 여러 요구 사항을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대부분의 기업들이 신입 대졸자 고용에 소극적인데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취업난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주찬 / 줄라롱콘 대학생 : 한국에서 취업난이 있듯이, 태국에서도 취업난이 굉장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. 대부분 친구들이 졸업 후 어디로 취업할지 고민하고 있고, 취업 후에도 적응을 못 해 퇴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고등 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직업 선택의 유연성을 키우고 정부 차원의 고용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국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한, 청년 실업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태국 방콕에서 YTN 월드 최금숙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금숙 (weeping0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33001593658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