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유아 사교육 열풍…’강남키즈’ 정신건강 ’빨간불’ <br />서울에만 영유아 대상 ’영어유치원’ 240곳에 달해 <br />’강남 키즈’ 과도한 학습 스트레스…우려가 현실로<br /><br /> <br />영어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한 '4세 고시' 초등 의대반을 위한 '7세 고시'등 요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경쟁의 한복판에 내몰립니다. <br /> <br />아이들의 정서 발달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은데, 실제로 서울 강남 3구 아이들의 경우,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서울에 있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, 이른바 영어유치원은 지난해 기준 240곳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강남 3구, 그러니까 강남구와 서초구, 송파구에 위치한 영어유치원은 59곳으로 전체의 25%를 차지합니다. <br /> <br />강남 3구를 '영유아 사교육의 중심지'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'4세 고시', '7세 고시' 등 영유아 사교육 시장 과열 속 '강남 키즈'들이 과도한 학습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컸는데,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강남 3구에 거주하는 9세 이하 아동의 우울증과 불안장애 건강보험료 청구 건수가 최근 5년 동안 3배가량 늘어난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해 청구 건수를 보면 송파구가 1,442건, 강남구가 1,045건, 서초구가 822건으로 집계됐는데, <br /> <br />강남 3구의 구별 평균 청구 건수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평균의 3.8배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 진료 건수 자체가 많다는 의견도 있지만, 전문가들은 조기 학습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. <br /> <br />강남 3구보다는 덜하지만 전국적으로도 봐도 우울, 불안 등으로 인한 9세 이하 어린이의 건강보험 청구 건수는 5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교육 입문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, 공부의 강도가 세지는 탓에 이른바 '4세 고시 방지법'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백병환 /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 : 사교육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에 대한 과도한 인지 교육의 제한을 두자, 일정 시간 이상 넘치지 못하도록 그렇게 규제하는 법을 만들자, 그런 취지에서 제안을 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최근에는 인권위원회에 영유아 사교육을 '아동학대'로 규정해달라는 진정까지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해 사교육비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, 교육 당국이 내놓은 대책은 고액 교육비와 편법 운영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백종규 (jongkyu8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42516494087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