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림 영향 구역 260ha…축구장 370개 면적 <br />주민 수천 명 대피…600여 명은 대피소에서 지새워 <br />"입산 통제 구역에서 시작…자연 발화 가능성 낮아" <br />재발화 대비 헬기 30여 대 잔류…주민 복귀도 지원<br /><br /> <br />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2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축구장 370개 규모. 260㏊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. <br /> <br />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푸른 잎이 돋아나던 산이 온통 시커멓게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간간이 피어오르는 연기 위로 헬기가 물을 뿌립니다. <br /> <br />혹시 되살아날지 모르는 불씨까지 정리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대구 함지산 자락에서 시작된 산불은 헬기 5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불은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하루 사이 산림 260㏊, 축구장 370개에 이르는 산림을 집어삼켰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,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600여 명은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해진 / 대구 노곡동 : 산 밑에 집이 많잖아요. 그래서 혹시나 불이 넘어올까 봐 전부 집이 걱정되니까 거의 뭐 뜬눈으로 밤새운 사람이 거의 (대부분이지요.)] <br /> <br />불은 입산 통제 구역 안쪽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등산로는 아니지만 좁은 농로가 있어 주민들이 종종 드나들었던 거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은 거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김정기 / 대구시장 권한대행(행정부시장) : 신속한 산불 가해자 검거를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. 산불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다시는 이런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큰 불길은 잡았지만 바람에 따라 언제든 불이 되살아날 수 있는 상황. <br /> <br />당국은 헬기 30여 대를 주변에 남겨 잔불까지 확실히 진압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또 대구시는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지원하고, 장마철에 대비해 긴급 복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윤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윤재 (lyj102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42915503249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