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른바 내란 사태의 '블랙박스'로 일컬어지는 대통령 비화폰 서버 기록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분석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임의제출로 확보한 서버 기록을 복원하는 포렌식 절차에 들어갔는데, 의미 있는 증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부장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비화폰과 통화 기록이 담긴 서버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12·3 내란사태의 전모를 드러낼 주요 증거로 꼽혀왔습니다. <br /> <br />비상계엄 선포 전후 대통령과 비화폰으로 통화했다는 사람만 여럿인 만큼, 계엄 모의와 실행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내란사태가 발발한 뒤 다섯 달 동안 수사 당국은 비화폰 서버 기록을 확보하려 앞다퉈 강제수사를 시도했지만, 번번이 대통령 경호처에 가로막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통령 파면과 강경파인 김성훈 경호차장의 사의 표명으로 기류가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특별수사단은 최근 경호처로부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기 시작하고 확보한 기록부터 포렌식 절차에 착수한 거로 YTN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비화폰 서버는 이틀마다 자동 삭제돼 당시 기록은 모두 지워진 상태지만, 경찰 포렌식 기술로 대부분 복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언제, 누구와, 얼마나 통화를 했는지 수발신 내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경호처 비화폰 담당자 / 지난 2월, 국정조사특위 : (비화폰 서버에는 통신기록, 즉 통화 내역이 남는 게 맞지요, 경호관님?) 네, 맞습니다.] <br /> <br />다만, 비화폰 기록 자체가 비상계엄 사태의 전체 그림을 보여줄 스모킹건 역할을 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화폰 통화 내용은 녹음이 불가능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알 수 없는 데다, 경호처의 임의제출 대상도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 관련으로 한정돼 있어섭니다. <br /> <br />비화폰 서버에서 비상계엄 선포 전후 내란 혐의와 관련한 기록이 발견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증거로 쓸 순 없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다만 내란 사건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검찰이 법원에 직접 증거 보전을 요청하거나, 재판부가 직권으로 판단하면 증거로 채택될 수는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부장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전자인 <br />디자인 : 백승민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부장원 (boojw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50504553931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