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후보 교체 사태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“정치는 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져서 그러면 우리가 이기는 것”이라고 말했다. <br /> <br /> 민주당의 전통적 험지로 꼽히는 경남 지역을 돌며 ‘경청 투어’에 나선 이 후보는 창녕군 창녕전통시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 “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씀 중 제가 자주 쓰는 말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. <br /> <br /> 이 후보는 “정치는 이익을 노리고 막 움직이다 보면 반드시 걸려 자빠지게 돼 있다. 어느 집단 보니까 그 생각이 든다”면서 “전 아무 짓도 안 했다”고 했다. <br /> <br />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며칠 전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통화한 사실도 밝혔다. 이 후보가 찾은 창녕군은 홍 후보의 고향이기도 하다. <br /> <br /> 이 후보는 “며칠 전에 홍 전 지사와 전화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”며 “그분이 저하고 정치적 입장이 다르기도 하고 가끔 저한테 미운 소리를 해서 제가 삐질 때도 있긴 한데 그분은 나름대로 자기의 입장을 유지해온 훌륭한 정치인”이라고 말했다. <br /> <br /> 그러면서 “반칙을 쉽게 용인하는 사람이 아니다. 귀엽지 않으냐”며 “정치적 입장이 다르더라도 서로 증오하면 안 된다. 저도 홍 전 시장하고 (대화하면) 재밌다”고 밝혔다. <br /> <br /> 이어 “남의 집안 얘기를 안 하려 하는데 그분이 아마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”이라며 “‘내 돈 돌려줘 내 돈 돌려줘’ 그럴 만하다”고 했다. <br /> <br /> 한편 이 후보 측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등록을 마쳤다. 이날 오전 김윤덕 민주당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334905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