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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8년 복역 후 살인죄 벗은 영국 남성..."잘못된 일이지만 분노 안 해" / YTN

2025-05-13 0 Dailymotion

영국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죄로 38년간 옥살이를 한 남성이 새로운 DNA 검사에서 나온 증거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됐습니다. <br /> <br />BBC 등에 따르면, 런던 항소법원은 현지 시각 13일 68살 피터 설리번을 살인범으로 인정한 지난 1987년 판결을 파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설리번은 지난 1986년 머지사이드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돼 지금까지 38년 7개월 21일을 교도소에 지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영국에서 잘못된 판결로 가장 오래 복역한 사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설리번은 변호사가 대독한 성명에서 "내게 일어난 일은 대단히 잘못됐지만, 이 모든 일이 끔찍한 인명 손실로 인해 일어났다는 사실은 변함없다"며 "화가 나지도 비통하지도 않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"남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사랑하는 가족에게로 돌아갈 일이 걱정될 뿐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당시 현장에서 채취, 보존됐던 남성 체액에 대한 새로운 DNA 검사에서 범인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범죄사건재검토위원회(CCRC)가 지난해 이 사건을 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범행에 두 명 이상이 가담했다거나 체액이 사건 외에 다른 행위로 나온 것이라는 증거가 없었다면서 "새로운 DNA 증거를 인정하는 것이 정의를 위해 타당하고 필요하다"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도소에서 화상 연결로 심리에 출석한 설리번은 무죄 석방 통보를 받고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흐느껴 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법정에서는 사건 당시는 물론이고 몇 년 전까지도 당시 채취된 체액으로는 DNA 검사를 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다는 설명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이튿날 피해자의 옷이 불에 타고 있는 것이 발견됐는데 설리번이 인근의 수풀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오면서 그는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 기간 설리번의 진술은 오락가락했고 '자백'도 나왔지만, 설리번 측은 이에 대해 설리번에게 학습 장애가 있으며 당시 변호사나 적절한 보호자 없이 조사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설리번은 유죄 판결 이후에도 계속 무죄를 주장했고 2008년에도 CCRC에 사건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거부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2021년에야 DNA 검사를 해볼 만큼 기술이 발전했다는 결론이 났고 이는 결국 무죄 석방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잔디 (jand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51405022908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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