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가 가시지 않은 경북 지역은 장마철을 맞아 산사태 우려가 큽니다. <br /> <br />흙이 쏟아지지 않도록 붙잡아줄 나무와 수풀이 모두 타버렸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정부와 지자체가 급히 대비하고 있지만, 워낙 피해 지역이 넓은 탓에 한계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 /> <br />김근우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지역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김 기자, 뒤로 산이 보이는데, 산사태 대비가 돼 있는 곳인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 마을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, 경북 북부지역을 덮친 산불로 역대 최악의 피해를 본 곳인데요. <br /> <br />지금도 제 뒤로 불타버린 산이 보이고요, 산사태에 대비해 사면에는 거적을 덮어둔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산 상태가 좋지 않고, 민가와 가까워서 산사태 우려가 큽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,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이곳 안동과 영양, 청송, 심지어 동해안의 영덕까지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소실된 산림 면적이 거의 10만 헥타르에 달했고, 28명이 숨지는 등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냈는데요. <br /> <br />여기에 주민들은 평년보다 이른 장마에 산사태 등 2차 피해 걱정까지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흙이 쏟아지지 않게 잡아줄 나무뿌리가 불타 사라지거나 약해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저희 취재진이 이곳까지 오는 동안에도, 산에서 물과 흙이 흘러내리는 모습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져 우려가 더 큽니다. <br /> <br />산림청과 지자체도 급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산 사면에 거적을 덮거나, 빨리 자라는 식물 종지를 뿌리고, <br /> <br />물이 잘 내려올 수 있게 마대로 수로도 마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피해 지역이 사실상 경북 북부 전체일 만큼 광범위해서 한계가 뚜렷합니다. <br /> <br />현실적으로 모두 대비하기가 어려운 건데요. <br /> <br />이 때문에, 우선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대피체계부터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산림청은 어제부터 부산과 대구, 경북 등 남부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'주의' 단계로 올려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지역에서는 항상 재난 문자 등을 통해 대피령이 떨어지지 않는지 주시하셔야 하고요. <br /> <br />산 경사면에서 물이 샘솟는 등 징후가 보이면 바로 대피하셔야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61410241686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