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 정부는 대통령실에 AI 미래 기획 수석실을 신설하고, 기후 에너지부는 새로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AI 산업 육성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기후 에너지부 신설. <br /> <br />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정책을 함께 풀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대통령 :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용인,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. <br /> <br />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LNG 발전소 여섯 기도 함께 짓습니다. <br /> <br />미래 산업이지만, 여전히 화석 연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. <br /> <br />[유승훈 /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: 국가 주력 산업이라고 하면 반도체, 철강, 자동차, 정유, 석유 화학인데요.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업종들입니다.] <br /> <br />인공지능, AI 역시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데이터 센터 하나가 쓰는 전력량이 중소도시 한 곳에 맞먹을 만큼 AI 산업은 에너지 먹는 하마로 불립니다. <br /> <br />AI 기술 발전은 빠르고, 경쟁은 치열한데, 재생 에너지 인프라 조성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'시차' 문제도 큽니다. <br /> <br />태양광, 풍력 등에는 막대한 설비투자 비용이 들고 전력망도 개선해야 해서,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영탁 / 한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: 결국은 이제 전기 요금으로 회수 돼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 전기요금의 결정 구조가 쉽게 올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까 그게 또 불확실성이 있는 그런 부분입니다.] <br /> <br />대통령실 'AI 미래 기획 수석실' 아래에 기후 환경 분야가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기후 위기 대응이 산업 진흥보다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미래세대를 위해 당장 시급한 플라스틱 생산 감축 등 구체적인 환경 정책이 부실하다는 따가운 시선도 무시해선 안 됩니다. <br /> <br />YTN 고한석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;이은경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고한석 (kimmin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5061505211151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