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핵시설 폭격 이후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응징을 예고했지만, 미국을 거명하진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 지도부가 미국에 대한 보복 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처럼 핵확산 금지 조약, NPT를 탈퇴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이 핵시설을 폭격한 지 만 하루를 넘겨 이란 최고지도자의 첫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알리 하메네이는 SNS에 올린 짧은 글을 통해 시온주의자들이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응징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아 여전히 대응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고지도자 주변에선 강경한 발언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최측근으로 꼽히는 고문은 미국의 공격에 관여한 모든 국가는 합법적 표적이라며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수석 고문은 핵시설이 파괴되더라도 농축 우라늄과 지식은 남아 있다며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한 이란 의회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핵확산금지조약, NPT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한 이란 대사도 NPT 체제를 강하게 성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 : 비확산 체제의 초석인 NPT는 정치적 무기로 악용됐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이란이 지난 2003년 NPT를 탈퇴한 북한을 따라 공개적으로 핵무기 개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CNN 등 서방 언론들은 지난 수년간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을 주장했던 이란의 강경파들이 미국의 공습을 계기로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럴 경우, 추가 공격을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와의 정면충돌을 피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46년간 유지해온 체제 전체를 걸고 도박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에런 데이비드 밀러 미국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연구원 : 이란의 정권교체, 심지어 불안정도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큰 충돌이 발생하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헤즈볼라와 하마스 등 이른바 '저항의 축'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이란 수뇌부는 당분간 보복 수위를 놓고 고심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유투권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;임현철 디자인;지경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투권 (r2k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62318540155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