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이 모락모락 풍기도록 갖가지 채소와 당면을 정성스럽게 볶습니다. <br /> <br />한인회장, 김춘토 씨가 독일 마인츠에 사는 동포들을 위해 특별한 메뉴, 잡채를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춘토 / 독일 마인츠 한인회장 : 잡채를 무슨 행사가 있다든가 생일이라든가 또 누가 잡채 먹고 싶다고 하면 수시로 병원에 가져다줬어요. 그러면 너무 좋아해요. 다들 해피예요. 해피.] <br /> <br />온갖 음식 마련부터 참석자들의 명단 작성까지, <br /> <br />작은 일 하나하나에도 김춘토 씨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게 없습니다. <br /> <br />[배정숙 / 마인츠 한인회 회원 : 솔선수범해서 여러 가지 궂은일, 잔일 남이 하기 싫어하는 거 남이 안 하는 거 찾아서 해주고 자기 책임감이 너무 강해요.] <br /> <br />솔선수범의 대명사, 김춘토 씨는 지난 1974년 스물세 살의 나이에 독일 땅을 처음 밟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에서 양호 교사로 꽤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었지만, <br /> <br />그 당시 많은 파독 인력이 그러했듯 가족에게 풍족한 경제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독일행을 선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춘토 / 독일 동포 : 부모님 경제적으로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또 같이 가자는 친구도 있었고 그래서 용기를 내고 왔습니다.] <br /> <br />한국에서 간호 전문 대학을 졸업하고 독일에 와서 시작한 간호사 생활이 어느덧 50년. <br /> <br />인생의 절반 이상을 병원과 수술실에서 보낸 김춘토 씨에게 간호사는 '직업'이 아닌 '사명' 이었다는데요. <br /> <br />[김춘토 / 독일 동포 : 저희 어머니가 한 번은 물어보시더라고요. "너 같이 비위가 약한 애가 어떻게 그 많은 피 같은 걸 보면서 수술실에서 근무하느냐." 근데 그게 무서운 게 피가 아니라 내가 이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그 사명감 때문에 아무 생각도 안 나요.] <br /> <br />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대기 근무며 밤낮이 따로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힘들고 궂은일에 지칠 때도 많았지만 환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면 '간호사라는 직업을 택하길 참 잘했구나.' 생각이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춘토 / 독일 동포 : 간호사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. 저는 모든 것을 고치고 살리고 그래서 저는 참 이 직업이 참 좋다. 다시 태어나도 간호사로 일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헌신의 기쁨을 느낀다는 건 타고난 본성인지도 모릅니다. <br /> <br />이제는 마인츠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역할도 도맡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봉사직인 한인회장을 하려는 사람이 쉽게 나타나지 않자, 마인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replay/view.php?idx=46&key=2025070315254737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