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과 감원 요구로 미국 항공우주국(NASA) 고위급 직원 2천여 명이 조기 퇴직하기로 했다고 정치 전문 매체 '폴리티코'가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폴리티코는 자체 입수한 NASA 내부 문서를 인용해 최소 2,145명의 고위직 기술자와 관리 책임자 등이 백악관의 압박에 따라 퇴직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위직 외 일반 공무 담당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전체 감원 규모는 2천694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폴리티코는 백악관이 NASA의 2026 회계연도 예산을 작년 대비 약 25% 삭감하기로 하면서 5천 명 이상의 감원을 요구하고 NASA 산하 센터별로 구체적인 감원 규모를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월 마련한 안에 따르면 NASA의 연간 예산은 전년도 248억 달러(약 34조1천억 원)에서 188억 달러(약 25조8천억 원)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NASA는 1960년대 초반 이후 역대 가장 적은 예산으로 기관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이번 감원은 NASA의 10개 지역 센터 전체와 달 탐사 계획, 심해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 현재까지 퇴직에 합의한 인원이 백악관이 애초 요구한 5천 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만큼, 이달 하순까지 더 많은 직원이 퇴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강제 해고가 시작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NASA 안팎에서는 이런 대규모 감원으로 NASA의 핵심 역량이 훼손되고, 반세기 만에 달에 우주비행사를 다시 보내려는 계획 등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비영리 우주과학 연구단체 행성협회(The Planetary Society)는 "NASA가 핵심적인 전문 인력과 관리자들을 잃는 것"이라며 "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?"라고 반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폴리티코는 NASA를 떠나는 핵심 연구·기술자들이 근래 사업을 확장 중인 민간 우주기업에 다수 영입되면서 다시는 기관으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기자 | 유투권 <br />제작 | 이미영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71010072144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