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래의 뼈와 내장이 담긴 폐기물이 불법으로 무단 투기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더욱이 폐기물을 처리했던 환경미화원은 '불법 포획' 의혹까지 제기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피로 물든 마대자루 수십 개가 나무 파레트 위에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닥에는 검붉은 액체가 흥건히 고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루 안에는 고래의 내장과 뼈가 담겨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행법상, 이러한 폐기물은 전용 수거용기나 종량제봉투에 담아 처리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누군가 이를 어기고 불법으로 무단 투기한 겁니다. <br /> <br />무단 투기 현장입니다.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안내문 옆에 나무파레트가 쌓여있는데,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이곳은 환경미화원이 담당하는 구역도 아니었지만, 관리자의 지시로 작업에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밖에도 비슷한 지시는 수차례 있었다며 고래 불법 포획 가능성을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김도형 / 당시 환경미화원 : 우리가 왜 해야 하나, 이런 생각을 하고 있죠. 이건 누가 봐도 불법이니까. 그런데 지시를 안 따르면 그만큼 불이익을 당하니까. 당연히 의심스럽죠. 불법(포획)이라고 생각하고 있죠. 전부 다 거기에 관여된 사람들은 지금 다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어요.] <br /> <br />또 다른 환경미화원 역시 지난 2023년,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정광식 / 환경미화원 : 이게 치워야 하는 건지도 맞나 싶기도 하고 경황이 없었어요. 그때 당시에 냄새가 너무 심해서 계속 헛구역질을 하는 상황이었어요.] <br /> <br />이들에게 지시를 내렸던 업체 관계자는 어디에서 수거 의뢰를 받았는지, 왜 이런 지시를 내렸는지에 대해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업체 관계자 : 기억이 나야 하는데 일단은 제가 생각을 한번 해보겠습니다. 기억을 한번 더듬어보겠습니다.] <br /> <br />환경미화원들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공익신고를 통해 동구청에 알렸습니다. <br /> <br />동구청은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한 뒤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무단 투기에 이어 불법 포획 의혹까지 제기된 가운데 보다 철저한 수사와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JCN 뉴스, 라경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: 박경린 <br />디자인: 이윤지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... (중략)<br /><br />YTN 라경훈 jcn (kimmj022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71303115915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