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거비와 가전제품 등 물가에 파급 효과가 큰 미국 주택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고금리가 주택 시장을 질식시키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탓했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미국 주택 건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독 주택 착공이 1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관세로 인한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,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미국의 2분기 주거 관련 투자가 위축된 탓입니다. <br /> <br />6월의 단독 주택 신축 허가 건수 역시 2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져 주택 건설업계의 비관적인 심리를 반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로 신규 주택 재고는 2007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쌓였습니다. <br /> <br />주택 시장은 물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물론, 가전제품과 가구 소비와도 연결돼 경제적 파급력이 큽니다. <br /> <br />미국 주택 시장의 장기적인 약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모기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, 기준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물가 인상 대비 때문에 낮출 수 없는 상황. <br /> 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가 고금리로 주택 시장을 질식시켜 젊은 사람들이 집을 사기 어렵게 만들었다며 파월을 탓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16일) : 파월은 주택 담보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,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는 해를 끼치는 끔찍한 연준 의장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모기지 금리에 큰 영향을 주는 미 국채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을 추진하면서 오히려 급등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이 건설 현장의 노동력 부족을 부른 것도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 전문가들은 관세와 고금리 여파로 미국의 주택 건설이 여름에 이어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 : 최고은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승윤 (risungy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71908405770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