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에 앞서 미국과 무역 협정을 타결지은 유럽연합과 일본은 공통적으로 15% 관세율 외에 우리 돈 8백조 원 안팎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이 투자금의 성격을 놓고 양측 설명에 큰 차이가 있어서 벌써 뒷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럽연합과의 무역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7천5백억 달러에 이르는 에너지 구매와 6천억 달러 대미 투자를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, 미국 대통령 : 유럽연합은 이미 투자하고 있는 금액에서 추가로 6천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동의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투자 금액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,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: 모든 품목에 대해 15%의 일괄 관세가 적용됩니다.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투자와 구매도 포함됩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은 유럽연합과 일본에 15%의 관세율을 정하면서 공통적으로 상당한 대미 투자 약속을 받는 방식을 취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연합은 6천억 달러, 일본은 5천5백억 달러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4천억 달러 투자를 제안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투자액을 크게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관세 협상을 총괄했던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직접 투자에 해당하는 출자에다 융자, 융자보증이 모두 5천5백억 달러에 들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 반도체 제조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일본 수요에 맞춘 제품을 생산한다면 여기 지원된 융자도 포함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 일본의 지분 투자로 이어지는 출자는 1~2%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반대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미국이 항생제를 만들자고 하면 일본이 자금을 대고 그 이익의 90%를 미국이, 10%를 일본이 가져가는 구조라며 직접 투자 방식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돈 8백조 원 안팎의 대규모 투자가 정확히 언제,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일본에서도 유럽에서도 부족하니 해석만 분분합니다. <br /> <br />[카스텐 브레츠키,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 : 투자 약속은 협정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며, 유럽 측에서는 적어도 비밀리에 이 투자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야당 지도자들은 "해석의 차이가 지뢰밭이 될 것"이라거나 "아무것도 확약되지 않은 결말"이라면서 합의 결과에 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호 (sino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72819555253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