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에 머물던 우리 협상단은 트럼프 대통령과 상무장관이 스코틀랜드를 방문하자 그곳까지 날아가 협상의 물꼬를 텄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미리 준비한 과거 '광우병 시위' 사진까지 보여주며, 농축산물 시장 개방은 어렵다는 점을 설득해 이해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숨 가빴던 협상 막전막후, 김종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-미 협상에 속도가 붙은 건 미-일 협상 타결 후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연락해오면서부터입니다. <br /> <br />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바로 미국으로 가, 러트닉 장관과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납니다. <br /> <br />우리 측은 가로세로 1m 크기 패널까지 준비해, 양국 조선 협력 프로그램, 이른바 '마스가 프로젝트'의 이점을 조목조목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러트닉 장관은 이를 높이 평가하고, 자신의 사저로 협상단을 초청해 논의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돌발 변수가 생깁니다. <br /> <br />러트닉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게 된 것. <br /> <br />워싱턴DC에서 기다릴지 고민하던 협상단이 스코틀랜드에서 협상을 이어가자고 제안하자 러트닉 장관은 흔쾌히 시간을 내겠다고 답합니다. <br /> <br />바로 이 스코틀랜드 협상에서 마스가 프로젝트와 액화천연가스 수입 등의 협상 전기가 마련됩니다. <br /> <br />[구윤철/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: 합의에 이르도록 가장 큰 기여를 한 부분이 '마스가 프로젝트'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은 도축 당시 30개월령 넘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협상단은 역시 미리 준비해간, 과거 '광우병 시위' 사진을 보여주고, 농축산물 시장 개방은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설득했습니다. <br /> <br />[구윤철 /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: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, 이처럼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협상단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 대비해, 트럼프 말투의 질문·답변으로 역할극 같은 예행연습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이 제시한 협상 시한 8월 1일을 이틀 앞두고도 합의가 과연 이뤄질지 맘 졸이던 상황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협상 타결을 알리는 글을 올리고서야 비로소 타결을 실감하며 한숨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백악관에서 40분가량 협상단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"대통령이나 총리가 아니면 직접 협상하지 않는데 한국은 각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종욱 (jw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73119084148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