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'내부'에 알리지 않은 대남·대미담화...북 의도는? / YTN

2025-08-03 0 Dailymotion

북한이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남 담화를 발표했지만, 막상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매체엔 관련 소식을 싣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연이어 내놓은 미국을 향한 담화 역시 마찬가지였는데, 어떤 의도가 있는 건지 짚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8일과 29일 각각 남측과 미국을 향해 잇따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명 정부를 향해선 '두 국가론'을 내세워 마주앉을 일이 없을 거라고 단언했고, 트럼프 미 행정부엔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김 부부장의 담화는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실렸을 뿐,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엔 모두 보도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내부엔 알리지 않겠다는 북한 정권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일단 대남 담화를 비공개에 부친 건, 김정은의 '두 국가론'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거부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이번 담화에서도 남북 관계를 '조선과 한국'으로 표현하며 '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되돌릴 수 없게 벗어났다'고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: 통일 민족 개념 삭제에 대한 후유증, (통일) 그 부분은 김일성·김정일의 유훈이었기 때문에 아직 그 부분을 공론화하는 건 북한으로서는 부담스럽다….] <br /> <br />대미 담화를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는 북러 밀착에 속도를 내며 내부 결속을 다져온 상황에서, 과거 실패했던 북미 대화 추진에 대한 내부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또 불확실성이 크다는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박원곤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: 수령의 모호성, 수령은 절대 틀리면 안 되기 때문에 아직 매우 불확실한 미국과의 대화에 대해서 김정은의 직접 메시지가 포함된 것을 북한 주민한테는 알릴 수 없다….] <br /> <br />국정원은 북한의 잇따른 담화 발표가 유리한 전략적 대외 환경이 조성됐다는 자신감을 토대로 나온 것으로 분석했는데, 막상 대내 소통과 설득 작업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원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: 양영운 <br />디자인: 지경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종원 (jong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80308333822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