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구 노곡동 침수 사고는 총체적 인재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을 관통하며 빗물을 인근 하천으로 빼내는 직관로 수문 등 배수시설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마을이 빗물에 잠겨 주민들이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합니다. <br /> <br />주택과 점포, 차량도 물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17일 시간당 최대 48㎜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던 대구 금호강변 저지대인 노곡동입니다. <br /> <br />침수 당시 마을이 급속도로 물에 잠겼다는 증언이 곳곳에서 나왔는데, 결국 인재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시가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조사단을 꾸려 2주간 조사한 결과, <br /> <br />마을 빗물을 금호강으로 바로 빼내기 위해 100% 개방돼 있어야 했던 직관로 수문이, 고장으로 3%가량만 열려 배수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또 배수펌프에서 유입되는 쓰레기 등을 걸러내는 제진기가 막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다른 지역과 달리 배수시설 관리 주체가 일원화되지 못한 점도 문제로 꼽혔습니다. <br /> <br />[안승섭 / 대구 노곡동 침수사고 민간조사단장 : (대구 노곡동과 다사서재 배수장만) 고지배수로는 기초자치단체, 펌프장은 광역단체가 관리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전국 37개 시설은 기초자치단체에서 관리를 일원화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노곡동 방재시설은 일관성 있는 신속 대응이 어려운….] <br /> <br />노곡동은 앞서 2010년에도 배수시설 결함 등으로 2차례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단은 앞으로 태풍이나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 시설물 긴급 안전 점검, 산불 지역 등의 부유물 대량 유입 차단시설 설치, 펌프장 관리 인력 보강 등을 단기 대책으로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배수시설 관리 지침을 정비하고 내년 우기 전까지 배수시설 관리 체계를 일원화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종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종호 (kimj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80419041574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