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불볕더위에 몸살을 앓는 이번 여름, 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은 역대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기록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치만 보면 고온 기록 행진은 멈칫한 듯하지만,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재앙 위기는 여전한 공포입니다. <br /> <br />김종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럽과 미국, 아시아 할 것 없이 연례행사처럼 매년 지구 곳곳을 휩쓰는 극심한 더위와 산불, 홍수. <br /> <br />지난달은 역대 세 번째로 더운 7월로 기록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 표면 평균 온도는 16.68℃로,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던 2023년보다 0.27도, 2024년보다는 0.23도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바다 표면 온도 역시 역대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년 동안 지중해 온도가 계속 높아지는 데 따라, 푸른색이었던 기온 표시가 짙은 붉은색으로 바뀌어 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시모나 마시나 / 유럽-지중해 기후변화센터 : 지중해는 표면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흡수된 열이 지중해의 심층으로 확산하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북극과 남극의 해빙도 버티지 못하고 녹아내려, 면적이 평년보다 각각 10%와 8%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수치만 보면, 더위가 가장 맹위를 떨친 지난해까지 2년간보다는 기온이 조금 내려갔을 뿐, 기후 위기는 여전한 겁니다. <br /> <br />각국은 10년 전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, 기온이 산업화 이전인 1850년~1900년 사이보다 1.5도 이상 올라가지 않게 하자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2023년 7월~올해 4월 사이 대부분 기간에 상승 폭은 오히려 1.5도를 넘었고, 이후 조금씩 내려가긴 했지만, 산업화 이전보다 1.25도 높습니다. <br /> <br />[줄리앙 니콜라스 /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 : 장기적으로 온난화 추세가 계속되는 한 극심한 기상 현상은 계속 발생할 것입니다. 우리가 대기 중 온실가스 배출을 멈추지 않는 한 온난화 추세는 계속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거대 에너지 소비국 미국,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관한 파리 협정 탈퇴 명령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 관련 기준 전면 폐기를 선언하며, 기후 재앙을 벗어나려는 여정을 더욱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종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종욱 (jw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80804332479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