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돼 20% 상호관세를 통보받은 타이완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추가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우선순위를 두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동성명 작성만 남겨놨던 협상이 결렬된 후, 타이완 정부는 20% 관세는 임시 조치이고 추가 협상을 통해 낮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내부적으론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15%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타이완 경제인 : 관세율이 20%로 유지되면 기계와 섬유 산업 등에 큰 타격을 줄 겁니다.] <br /> <br />다른 산업에도 그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이 이미 4천억 달러의 투자를 제안했지만, 미국은 일본을 넘어서는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소고기 전면 개방과 미국 자동차 10만 대 수입, 위기에 빠진 미국 인텔 지원 등도 목록에 올라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수천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한 TSMC는 일단 '반도체 100% 관세'를 면제받을 가능성이 크지만,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, 나아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성사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국을 의식한 듯한 외교적 조치를 잇달라 취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남미 순방 과정에서 뉴욕 등을 경유하려던 라이칭더 총통의 계획은 미·중 3차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갑자기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무부는 불과 열흘 전까지 경유를 허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, 트럼프 대통령이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/ 지난달 17일 : 타이완 총통의 경유가 우리의 오랜 정책과 관행에 완전히 부합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앞서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 타이완 국방장관 회담도 막판에 연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, 방위비 증액이나 미국산 무기 추가 구매 등의 압박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유투권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변지영 디자인;김진호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투권 (r2k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81021314169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