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대표 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만나 노란봉투법(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·3조 개정안)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. 하지만 민주당의 답은 ‘마이웨이’였다. <br /> <br />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19일 오전 약 34분가량 진행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(AMCHAM·암참)와의 면담 뒤 취재진과 만나 “(노란봉투법은) 수정할 수가 없다. (국회 본회의에) 올라간 대로 절차에 따라서 처리할 예정”이라고 말했다.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“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는 한국의 아시아 지역 허브로서의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”는 반대 의사를 밝힌 직후였다. <br /> <br /> <br />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정의와 단결권·노동쟁의 범위를 확대하고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게 골자다. 민주당은 수적 우위를 토대로 24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등 야당의 반대에도 처리를 강행한단 계획이다. <br /> <br />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면담 시작부터 “기업이 원하는 것은 예측 가능한 정책과 투명한 규제”라며 “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일은 정부와 민주당의 확고한 의지”라고 못을 박았다. <br /> <br />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암참 측도 노란봉투법 처리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법안에 대한 반대보다는 “법안 통과 이후 한국에 진출하거나 투자하는 기업 환경에 큰 우려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여당이 잘 발신해 달라”는 취지로 당부했다고 허영 수석은 밝혔다. 그는 “암참도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처리 이후 여러 회원사 등을 향한 (여당의)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한 것”이라고 부연했다. <br /> <br />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360070?cloc=dailymotion</a>